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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  운영자 2005-10-04 18:06:40 | 조회 : 2707 | 추천 : 0

색은 상징이다

박종서 / 스포츠서울 편집국 부국장

 
서울의 지하철 노선은 복잡하다.  서로 얽히고 설켜 있는 탓에 가고자 하는 역이 몇 호선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복잡한 지하철 노선표를 풀어 주는 해법은 바로 색.  1호선은 빨간색, 2호선은 녹색, 3호선은 주황색 등으로 약속이 되었기 때문에 글씨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분별해 낼 수 있다.  이처럼 독립된 언어적 기능을 갖는 색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색채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다 과학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색은 세계 공용의 언어이고 문자다.  기능 위주의 시대엔 모든 상품의 가치가 기능 하나에 편중된다.  자동차는 겉모양보다 고장 없이 잘 달리기만 하면 된다.  냉장고는 얼음만 얼면 그 기능을 인정받는다.  옷도 예외가 아니다. 추위를 막아 준다던가 가리고 싶은 곳을 가려 주면 그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눈높이도 달라지게 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던가.  기능이 비슷한 상품이라면 디자인이 더 편리하고 색상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게 된다.  구두를 고를 때는 옷과 핸드백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눈길을 돌린다.  개성이 강한 사람과 마음이 유순한 사람이 찾는 색상이 다르고, 나이·환경이라든가 뚱뚱한 사람, 홀쭉한 사람이 찾는 디자인이 다르다.  그것은 색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기는 문화 현상이다.  색의 고유 이미지를 인정하고 활용하는 행위이다.  색의 이미지 전달 기능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서 이렇게 큰 몫을 하고 있다.  혹시 빨간색의 냉장고나 선풍기를 본 적이 있는가?  파란 색의 다리미나 스토브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그것은 상품 고유의 기능과 색의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색의 이미지 정립은 문화적 관습에 의한 것도 있고, 색이 갖는 고유의 속성이 던져 주는 심리적 충동에 의한 것도 있다.
 
 
색은 약속이고 관습이다
 
1998년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날씨도 추웠고 세상도 추웠고 직장도 추웠다.  오리털 점퍼를 입어도 추웠을 것이다.  IMF 한파의 체감 온도가 아직도 영하에 머물고 있다.  아침 일찍 자동차를 몰고 출근을 한다. 큰길 한가운데에 노란색 선이 그어져 있다.  “이 선을 절대로 넘시 마시오.  만일 이 선을 넘으면 마주 오는 차와 충돌을 하게 되며, 그때는 당신의 생명은 물론 죄 없는 상대방 차와 그 탑승자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그 책임도 모두 당신이 져야 함을 명심하시오” 라는 무언의 메시지다.  운전자는 “아이쿠” 하면서 황색선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린다.  조금 더 달려간다.  네거리가 나오고 빨간색, 녹색, 노란색 등이 보인다.  녹색등과 녹색의 화살표 등이 켜지면서 차들이 일제히 직진도 하고 좌회전을 한다.  멀리 희미하게 높다란 빌딩이 보이고 빌딩 벽면에 짙은 청색의 예쁜 타원이 그려져 있다.  타원 속의 영문 글씨를 읽지 않아도 그것이 어느 기업의 로고인지 않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우리 제품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라는 기업 메시지가 느껴진다.  이처럼 우리는 이발소, 우체통, 심지어 당구장까지 색깔로 구별을 한다.  그것은 약속이고 관습에 의해 인지되는 색의 메시지다.
 
 
색에도 무게와 온도가 있다
 
무겁게 느껴지는 색이 있는가 하면 가볍게 느껴지는 색이 있다.  커 보이는 색도 있고 작아 보이는 색도 있다.  찌는 듯이 더운 여름엔 거실 창문에 파란색 물결 무늬 커튼을 하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는 것을 달리하면 ‘시원하다’ 는 뜻이다.  검은색 핸드백보다 하얀색이나 노란색 핸드백이 가벼워 보인다.  빌딩도 윗부분을 어둡게 칠하면 무너질 듯 안정감을 잃는다.  뚱뚱한 사람이 검은색 싱글 정장을 하면 훨씬 날씬해 보인다.  색의 속성을 입증하는 몇 가지 실험을 보자.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0cm 인 상자에 60g 씩의 모래를 넣고 겉포장 색을 달리해서 양손에 들게 한 다음, 실험 대상자 100명에게 ‘어느 쪽이 무겁다고 생각하는가’ 를 물었다.  적색 상자와 오렌지색 상자의 비교에선 84명이 적색 쪽이 무거운 것 같다고 대답했다.  청색과 흰색의 비교에선 68:32 의 비율로 청색 쪽이 무겁다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다.  이는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어두운 색은 밝은 색보다 무거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색을 보고 춥다, 덥다 를 느끼는 실험 결과다.  투명한 맥주 컵 두 개에 일정량의 물을 붓고 물감을 푼 후에 손가락을 담가 보게 했다.  ‘어느 쪽 물의 온도가 높다고 생각하느냐’ 고 물었을 때 적색과 오렌지색의 비교에선 60:40 으로 적색 쪽의 물이 온도가 높은 것 같다고 대답한다.  적색과 청색의 비교에선 85:15 로 적색이 단연 온도가 높다고 말한다.  빨간색 계통의 색은 따뜻하다고 느끼고, 반대로 파란색 계통의 색은 춥다고 느끼는 것이다.  신세대들은 요즘 ‘튄다’ 는 어휘를 즐겨 쓴다.  색에도 튀는 배색이 있고 튀지 않는 배색이 있다.  색의 배색 관계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튀는 연출이 가능하다.  가장 튀는 배색은 교통 표지판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나 빨간색 글씨는 먼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잘 보이는 배색 관계를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가로 15cm, 세로 25cm 의 색종이에 가로, 세로 각 2cm 의 다른 색종이를 올려 놓고 잘 안 보일 때까지 후진을 시키면서 색을 구별하게 했다.

 

 

그 결과 검은색 바탕에서는 흰색이 가장 멀리까지 보였고, 그 다음이 황색, 오렌지색, 초록색의 순이었다.  반대로 백색 바탕에서는 검은색, 빨간색의 순으로 눈에 잘 띄었다.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술을 마실 일이 생기면 자기의 복장 색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검은색 아스팔트 위에선 검은색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옷 색깔은 교통사고와 무관하지 않다.  색은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어야 한다.  색은 문자이고 언어다.  색의 메시지는 개발하면 개발할수록 무한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면 멋진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멋진 상품은 디자인에 좌우되고, 디자인은 색의 활용을 얼마나 잘하느냐갸 성공의 열쇠이다.

 
출처 : http://cafe.naver.com/coloristcaf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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