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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  운영자 2005-08-05 23:37:39 | 조회 : 3452 | 추천 : 0

색의 이미지

.색상환
우리가 색채를 표현할 때 파란색/노란색, 밝은 색/어두운 색, 연한 색/진한 색 등의 말을 사용 한다.
이러한 말들은 색을 지각하는 데 구별되어야 할 성질, 곧 색의 삼속성이 색상, 명도, 채도 를 표현하는 말이다.
스펙트럼이나 무지개에서 보이는 색을 순서대로 더 세밀하게 구분하면 한없이 많이 쪼갤 수 있 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어떤 색이 빨강기미인가, 파랑기미인가 등의 구별되는 성질을 색상이라 한다.
스펙트럼의 색상에 자주와 연지를 포함시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배열한 것을 색상환이라고 한 다.
색상환에서 거리가 가까운 색은 색상차가 작고 유사색이라 하며, 거리가 먼 색은 색상차가 크며 반대색이라 한다. 거리가 가장 먼 정반대쪽의 색은 서로 보색관계이다.
색상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기본적인 적, 청, 황색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 녹색, 보라색이 2차적으로 놓인 다.
마지막으로 1차색과 2차색의 혼합색인 3차색이 그 사이에 놓이는 것이다.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명도라고 하는데 인간의 눈은 명도에 대한 감각이 가장 예민하다.
그 이유는 색의 식별에 있어서 명도는 가장 근원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명도의 일반적인 속성은 가볍고, 무거운 느낌을 자아내는 중량 감을 표시하며 수직이동성을 나 타내게 된다.
채도란 색의 지각적인 면에서 보자면 한 마디로 색의 강약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색상의 순색에 무채색의 포함량이 많을수록 채도가 낮아지고, 포함량이 적을수록 채도가 높아진다.
채도의 속성은 진출, 후퇴성을 나타내며 수평이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색의 세 가지 속성 인 색상, 명도, 채도는 각각 다른 속성과는 관계없이 독립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색의 삼속성을 3차원적인 공간에도 계통적으로 배열하면 다음과 같이 색입체가 나오게 된다.
색입체는 우선 명도 순으로 된 무채색의 축을 중심에 두고 그 주위에는 스펙트럼순으로 색상을 둥글게 배열한 것이다.
각 색상의 명도는 무채색 축과 일치하게 위로 올라가면 고명도가 되고 아래로 내려가면 저명도 가 된다.
채도의 경우 중심 축으로 들어가면 저채도, 바깥 둘레로 나오면 고채도가 된다.
이처럼 색입체는 색의 삼속성을 설명하기에 편리하며, 하나의 색의 체계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 다.
1931년 국제조명협회에서는 객관적인 색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 표색계를 만들었는데 이를 CIE표색계라 부른다.
이 시스템은 색료가 아닌 빛에만 해당되는 것으로서 각 색의 파장에 의한 에너지를 측정하여, 색상, 명도, 채도를 한꺼번에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말굽모양의 그래프는 먼셀이나 오스트발트의 색입체가 지닌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2. 색의 조화론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색의 체계는 항상 상대적이다.
우리가 어떤 하나의 색을 보는 경우에 그 색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색의 영향을 받아서 그 색만 보는 경우와는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이와 같이 어떤 색이 다른 색의 영향 으로 인하여 실제와는 틀린 다른 색으로 변해 보이는 현상을 색의 대비라고 한다.
색의 대비현상은 우리 눈의 망막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과 뇌에 전달되는 신경과정에 기인 한다.
색의 대비는 크게 동시대비와 계시대비로 나눈다.
동시대비란 두 색 이상을 동시에 볼 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동시대비에는 명도대비, 색상대비, 채도대비, 보색대비 등이 있다.
명도대비란 명도가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하여 밝은 색은 더 밝게, 어두운 색은 더 어둡게 보이는 현상으로 명도차가 클수록 대비현상이 강하게 일어난다.
색상대비란 색상이 다른 두 색이 색상차로 인하여 색상차가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채도대비란 채도가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채도차가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채 도가 높은 색은 더 높게, 낮은 색은 더 낮게 보인다.
보색대비란 보색관계인 두 색을 옆에 놓으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하여 각각의 채도가 더 높게 보 이는 현상이다. 어떤 무채색 옆에 유채색을 놓으면 그 무채색은 옆에 있는 유채색의 보색인 유 채색의 기미가 보인다.
계시대비는 계속 대비라고도 하는데 어떤 색을 보고 다른 색을 보는 경우 먼저 본 색의 영향으 로 다음에 보는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다.
먼저 본 색과 나중에 보는 색이 시간적으로 계속해서 생기는 대비현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유 채색인 경우 보색잔상의 영양으로 먼저 본 보색이 나중에 보는 색에 혼합되어 보인다.
보색으로 강조한 예를 회화에서 찾을 수 있다. 녹색바탕에 붉은 빛을 띤 꽃을 놓음으로서 서로 보색관계를 강조한 그림이다.
그밖에 면적의 크고 작음에 의하여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 있다. 즉 면적이 커지면 명도 및 채도가 증대되어 그 색은 실제보다 밝게 또는 선명하게 보인다.
화면의 예에서처럼 적색으로 칠해진 사각형이 적을수록 함축적이며 동시에 흑색의 영향을 받아 좀 더 어둡게 보인다.
그러나 순색의 면적대비는 큰 면적보다도 작은 면적의 쪽이 효과적이다.
넓은 면적은 몹시 흥 분이 강하여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므로 좁은 면적의 색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성질이 생기는 것이다.
다음으로 한난대비란 색의 차고 따듯함에 변화가 오는 대비이다.
유채색에서 연두색이나 보라색 등은 중성색인데 이들 중성색 옆에 차가운 한색이나 따뜻한 난색을 놓으면 한 난의 대비현상이 일어나서 같은 중성색이라도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지게 된다.
화면에서와 같이 한색과 난색을 병치해 놓았을 때 한색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으면 차갑게 느껴 지고, 반대로 난색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을 경우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3.색의 감정적효과
색채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가끔 경험하는 사실이며, 색에 따라 받는 인상도 모두 다르다.
심리학자들은 여러 가지 색들이 주는 느낌과 감정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개인이 각각 다양한 반 응을 보이므로 실패했다.
이러한 색채의 감정적인 효과가 미술에 있어서 경험적으로 교묘하게 잘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색채에 수반되는 감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색채가 여러 가지 연상을 일으키고 상징적인 의미와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지 적되어 온 사실이다.
수반되는 감정은 색채가 인간에게 미치는 기본적인 효과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별로 없지만 이 연상이나 상징은 생활양식이나 문화적인 배경, 지역과 풍토에 따라 개인차가 심한 경향이 있다.
그러면 몇 가지색이 자연과 실생활에서 쓰이는 예를 알아보기로 하자.
흑색은 색의 부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한 어둠을 상징한다. 그러나 화면에서 보는 것 과 같이 흑색의 고급스런 분위기와 상류사회의 사치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원래 흑색은 전통적으로 죽음과 악을 상징하는 것이라 해서 옷 색깔로는 기피해왔으나 서구의 흑인들에게는 세련된 색으로 여겨지고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흑색의 옷을 입기도 한다.
회색은 지성의 상징으로 쓰이거나 반대로 혼돈이나, 흑도 백도 아닌 불분명함의 상징으로 쓰이 기도 한다.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잔뜩 흐린 날씨에 산은 회색 빛으로 느껴지는데 거리에 따라 농도 가 다르게 다가온다.
한편 북극의 동물에게는 천적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몸을 흰색으로 위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적색은 가시광선 중에서 가장 긴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갓난아이에게 가장 먼저 인지되는 색이 라고 한다.
적색은 피와 연관되어 마음이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적색은 또한 인디언 부족들에게는 여 신의 상징이었는데 현대에 와서는 여성의 붉은 입술처럼 자극적인 색으로 쓰인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보면 바다새의 일종인 군함 새의 숫놈은 붉은 목청을 크게 하여 암놈을 꾀기 도 한다.
또한 적색은 금색과 함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데 영국왕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의상이 바로 그 예이다.
적색은 금지와 경고의 예로도 쓰이는 데 교통지역에서 브레이크 등이나 신호등의 예가 그렇다. 황색은 오래 전부터 태양이나 금색과 연관되어 영광과 부를 상징하는 색이었다. 특히 황색은 자연세계나 동물의 세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색이다.
이 물고기는 황색을 몸에 감싸므로 외부의 적을 차단할 수 있다. 여기서 황색은 경계의 예로 쓰이는 것이다.
교통사고의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사고의 위험이 없는 차 색깔은 황색이다.
녹색은 모든 색 중에서 가장 양면적인 성격을 띤 색이며 전통적으로는 질투나 구토의 색으로 여 겨져 왔으나 봄과 연관지어 재생의 의미나 침묵의 상징으로 쓰여져 왔다. 녹색은 인간의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대표적인 색이기도 하다.
양배추는 녹색의 여러 종류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화가인 샤갈에게는 녹색이 자신이 고향인 러시아의 농원을 떠올려주는 색이었다. 샤갈이 [나의 고향과]에서 우측의 자신을 상징하는 인물을 녹색으로 처리한 것은 바로 녹색이 자신의 고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수술실에서 입는 수술 복은 진한 녹색인데 이는 피 빛깔인 적색의 보색을 입음으로써 수술을 집 도하는 의사가 장시간 상처부위를 봄으로써 생기는 잔상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하늘과 바다는 무한함과 변치 않는 성질을 상징한다. 청색은 하늘과 바다를 대표하는 색이며 충성의 의미를 내포한다.
청색은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인데 청바지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이들은 색이 바래 져 가는 청바지를 청춘의 고유 물로 여기기도 한다. 청색은 노동의 상징이기도 한데 다른 색보 다 때가 덜 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색은 고독과 빈곤의 상징 색이기도 하다. 피카소가 소위 청색시대에 선보인 웅크린 여인]에서 볼 수 있듯이 여인이 침울한 감정이 분위기로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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